[KBS NEWS] HIDDEN ASSETS OF BYUNG-EUN YOO

-웹사이트 링크: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18706

<앵커 멘트>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 일가의 해외 재산 환수가 꼬이고 있습니다.

유씨 일가가 해외에 빼돌린 재산이 수백억원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극히 일부만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 유병언씨 일가는 미국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했습니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에 있는 유병언씨 차남 혁기씨의 저택입니다.

유씨는 지난 2007년 345만달러,우리돈 40억여원을 주고 이 집을 샀습니다.

지난달말 이 저택과 맨해튼 아파트 등에 대한 가압류 신청서가 뉴욕 법원에 접수됐습니다.

원고는 유씨일가 해외재산환수를 추진중인 예금보험공사. 유혁기씨를 상대로 한 청구액은 446만달러입니다.

예보는 그러나 1000만 달러가 넘는다는 캘리포니아 리조트는 유씨 소유 입증이 어렵고, 또다른 뉴욕아파트는 담보가 너무 많아 소송 대상에서 뺐습니다.

<녹취> 예금보험공사 해외재산환수관계자 : “(환수대상이라는게) 두 건 이외는 없냐? 미미하지만 또 있긴 한데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닙니다.”

이번에 압류를 신청한 부동산은 매입가 기준 백 억원.

하지만 두 건 모두 혁기씨와 부인 공동소유로 35억원의 대출도 껴있습니다.

경매로 넘어가도 대출금에 부인 몫 절반, 소송비용 등을 빼면 잘해야 2-30억 원 정도 남습니다.

매입 당시보다 시세도 떨어져 10억원 대 회수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녹취> 배문경(뉴욕주 변호사) : “세월호 문제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15개월째 잠적중인 유혁기씨는 월가의 거물급 변호사를 통해 재산환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