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Hye Kim

dkim

Internship period: 2015. 2. 17 ~ 2015. 2. 27

자네, 로스쿨에 와보니 어떤가? 생각하던 것과 다르던가? 예, 로스쿨 생활은 생각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최고였습니다. “예상한 만큼만”을 넘어 “생각지도 않은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은 매우 근사한 일이며, 그 다름의 폭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2015년 2월, 김앤배를 만나 저의 세상은 그렇게 조금 더 커졌습니다. 김앤배에서의 2주동안 최선을 다해 한국식 항아리를 미국식 스테인레스 폿으로 만들어보라는 김봉준 변호사님의 첫 말씀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타인에겐 미쳐보일지라도 진실과 거짓 – 그 첨예한 경계선을 Gray Area로 확대해 싸워보는 변호사.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도 화가 난 사람에게도 정확한 질문을 하는, Case에 대한 Control을 잃지 않는 변호사. 한 마디 한 마디Analyzed된 Contents만을 말하는 변호사,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에 책임질 수 있는 변호사. 말을 할 때는 그림과 영화가 그려지는 변호사. 고객에게 원리를 쉽게 이해시켜 불안을 없애고, 변호사가 같이 갈 수 없는 영역에서 고객의 Common Sense와 함께 일하는 변호사. 언제나 Case들은 Doubtful하게 마련이지만, Study 할수록 자신의 판단이Stronger해지는 변화를 이끄는 변호사. 주어진 Time과 Resource 안에서 오늘 우리의 Choice는 이 것, 현재 필요한 것은 여기까지라는, 양적이고 질적인 모든 면에서 Efficiency를 잃지 않는 변호사.

가까운 미래 저의 모습을 미리 보는 것은 고된 로스쿨 생활에 강력한 동기를 쏟아 넣어 주었습니다. 2주의 기간동안 이 모습을 저로 만들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김앤배 인턴쉽은 저의 목표점을 더욱 구체화시켜주었고 저는 그 곳을 향해 지금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망설임 없이 걸어갈 것입니다.

끝으로, 시간이 곧 돈인 이 곳에서, 그 누구보다 바쁘심에도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가르침을 아낌없이 전해주신 김봉준 변호사님, 배문경 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을 아끼시고, 부산대학교 법전원생들에 대한 깊은 스승의 마음이 없으셨다면 있기 어려운 귀한 기회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분께 부끄럽지 않은 법조인이 되어 다시 뵙게 될 날을 기다리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익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