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rk

Internship period: June 30, 2011 to July 29, 2011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기 박병우라고 합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실무를 익히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저는 이 기간동안 정말 뜻깊은 경험들을 하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었기에 이 지면을 빌어 저의 경험을 잠깐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KIM&BAE에 온 첫날부터 김봉준 변호사님의 배려해 주신 덕분에 Vincent 변호사님과 하루종일 함께 하며 변호사의 모든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변호사님께서 처리하시는 일을 옆에서 지켜 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것이 아닌, 제가 직접 그 일에 뛰어 들어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었습니다. 우선 변호사님과Supreme Court of New Jersey, Bankruptcy Court, Municipal Court, Tax Appeal 등의 다양한 법원을 함께 다니며 영어구사가 불편한 한국인 클라이언트와 변호사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원고인 우리 클라이언트에게 피고가 반소를 제기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한 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며 반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꼼꼼히 체크하고 답변을 받는 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에게 부당한 협박을 받은 클라이언트를 위해 변호사님과 머리를 맞대고 고소장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 가운데 저는 ‘책임감’이 주는 큰 부담과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맡겨진 책임에 충실하면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KIM&BAE에 와서 처음부터 중요한 업무를 맡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를 처음 만난 Vincent 변호사님께서는 아직 학생에 불과한 제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졌고 맡은 일을 책임감을 갖고 잘 완수할 것인지를 모르시기 때문에 처음에 저에게 복사, 스캔, 파일 정리 등의 아주 간단한 작업만을 시키셨습니다. 마음 속으로 ‘이러한 것을 하려고 이 먼 데까지 온 것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작은 일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잘 완수하면 점차 중요한 일을 맡겨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작은 일들에 대한 성과가 쌓이자 제가 정말 경험하길 바라던, 그리고 실제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 일들을 맡으며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KIM&BAE에서 실무 수습을 하실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십시오. 그러면 더 큰 기회를 스스로 만드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따지고 보면 여기에서 작고 하찮은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김봉준 변호사님께서 저에게 “상황이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며,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 배울 것은 얼마든지 많다.“고 말씀하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짧은 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봉준 변호사님, 배문경 변호사님, Vincent 변호사님, 윤원기 부장님 그 외에 KIM&BAE 가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