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 Gul Lee

Internship Period: May 2, 2011 to June 30, 2011

안녕하세요?

제41기 사법연수생 이종걸입니다.

최근 대한민국 법조계는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로스쿨의 도입으로 한 해에 2,000명이나 되는 변호사가 배출될 예정이고, 한미 FTA체결로 법조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고, 나아가 시대를 주도하는 변호사가 되기 위하여 전 대한민국을 떠나 미국에 있는 KIM&BAE에서 변호사실무수습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KIM&BAE를 선택한 이유는 제40기 사법연수원 국제통상법 학회의 부회장이었던 백종건 연수생의 추천도 있었지만, KIM&BAE가 한미 FTA와 법조시장 개방에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로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약 2달의 변호사 실무수습 기간은 많은 것을 배우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전 대한민국에서 가져왔던 모든 것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 새로운 것들로 저를 채워야 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 이름을 버리고 Alex Lee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사법연수생의 신분을 버리고 KIM&BAE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대형 로펌에서 편하게 변호사 시보를 할 기회를 버리고, 복사와 커피 심부름부터 언론에까지 보도된 대형 국제 소송까지 미국 로펌의 제반업무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제가KIM&BAE에서 얻어가는 것은 자잘한 서면 작성 방법이 아니라 앞으로 변호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타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변호사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방법, Client의 의견을 존중하되 법률전문가로서 올바른 길로Client를 이끄는 방법, Paralegal과 변호사들이 한팀이 되어 서로 협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시간을 존경하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방법 등등 KIM&BAE에서 배운 이 경험들은 앞으로 제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KIM&BAE의 김봉준 , 배문경 대표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어와 컴퓨터에 서툰 저를 친절하게 도와주신 윤원기 부장님을 비롯한 모든 스텝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