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Baek

Internship Period: May 10, 2010 to June 18, 2010

Stanley Baek

저는 대한민국의 사법연수원 40기로, 연수원 2년차 변호사실무수습 기간 동안 법무법인 KIM&BAE 에서 수습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사법연수원에서 외국에서 변호사실무수습을 하는 예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한미FTA 이후 법률시장이 개방되면서 경쟁력 있는 외국 로펌들이 한국에 분명 진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미국 로펌의 분위기는 어떠할지, 미국의 변호사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을 무대로 하는 로펌에서 실무수습을 하고 싶어 법무법인 김앤배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연수과정을 통해 저는 세가지나 되는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김앤배에 오자마자 제가 처음 선물 받은 것은 ‘이름’ 이었습니다. 제 이름이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지 않았고, 미국에서는 제가 낯선 이방인이었으므로 좀 더 친숙하려면 영어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김봉준 변호사님로부터 ‘Stanley’ 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그 이름으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선물은 다양하고도 특별한 ‘경험’ 이었습니다. 김앤배에서 다루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에 대하여 리뷰하고 의견을 내는 일은 정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케이스의 해결책을 하나둘 찾아내는 일, 그런 과정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영미법상의 제도들을 배워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언론에서 보도된 케이스들을 직접 접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는데 그러한 케이스들은 하나하나 흥미로운 일이었고, 그 사건의 진행과 해결책을 직접 검토할 수 있었던 기회도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로펌이 만들어진 과정을 직접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던 일, 최근 크게 발전하고 있는 과정의 로펌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 로펌을 경영하는 모습, 클라이언트들과 잦은 교류와 연락을 통해 그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도 다른 곳에서는 얻기 힘든 독특한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연수 기간 동안 얻은 가장 큰 선물은 ‘가족들’ 이었습니다.

여러 국적과 인종과 언어의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유능한 변호사 및 멋진 스탭들과 일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KIM&BAE에서 누구 하나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에도 그들이 미국에 두고 온 가족처럼 그립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연수를 받는 일은 금전과 기회비용이 많이 소요되었었지만, 지난 기간을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김봉준 변호사님, 배문경 변호사님, 윤원기 부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낯선 미국생활을 친절하게 도와주신 샘 변호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